홍장원의 불앤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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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가 연준 내의 주류 경제학적 반론을 어떻게 잠재우고 트럼프의 기대대로 강력한 금리 인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투자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1. 트럼프 정부의 금리 인하 의지와 케빈 워시(Kevin Warsh) 지명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하게 금리 인하를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지명 배경: 매파로 분류되기도 했던 워시가 지명된 이유는, 그가 '생산성 향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근거로 금리를 내릴 명분을 찾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 드럭켄밀러 사단: 워시는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와 함께 스탠리 드럭켄밀러 사단 소속으로, 트럼프 정부의 경제 기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2. 주류 경제학계의 반론: "AI 생산성이 금리를 낮출까?"
하지만 케빈 워시의 주장(AI 붐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금리 인하를 가능케 할 것)에 대해 기존 경제학계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설문 조사 결과: FT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대학교 클락 금융시장 센터가 경제학자 4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약 60%가 "향후 2년 내 생산성 향상이 물가와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 중립 금리 상승 우려: 응답자의 1/3 이상은 오히려 AI 붐이 중립 금리를 높여 금리를 올려야 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3. 단기적 인플레이션 압력: 공급 vs 수요
경제학자들은 AI가 장기적으로는 공급 곡선을 우측으로 이동시켜 성장을 돕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 수요 폭발: AI 모델 구축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 등 막대한 투자가 단기적으로 수요 곡선을 우측으로 이동시켜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연준 내 기류: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역시 "AI 관련 활동으로 인한 즉각적인 수요 증가는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다"고 발언하며 이러한 우려에 힘을 실었습니다.
- 설득의 과제: 통화 정책은 연준 위원 12명의 투표로 결정되기에, 워시가 자신의 논리로 다른 위원들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4. 트럼프의 목표: "다우 10만"과 "이자 비용 절감"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밀어붙이는 명확한 이유 두 가지가 제시되었습니다.
- 다우 10만 달성: 다우 지수가 사상 최초로 5만을 돌파한 가운데, 임기 내 10만까지 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는 저금리와 강력한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 천문학적 이자 비용: 미국이 국채로 인해 해외에 지불하는 이자 비용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파월 의장을 비난하며, 금리를 내려야만 해외로 유출되는 이자 비용을 세이브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2026년 2월 9일 매경 월가월부의 '홍장원의 불앤베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목표와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의 논리, 그리고 이에 대한 주류 경제학계의 비판적 시각을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가 부양과 이자 비용 절감을 위해 강력한 금리 인하를 원하고 있으며, 케빈 워시는 AI 생산성을 그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류 경제학계와 연준 내부에서는 AI 투자가 오히려 단기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시각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워시가 취임 후 동료 위원들을 어떻게 설득할지, 그리고 실제 지표가 생산성 향상을 증명할지를 주목해야 합니다.
1. 트럼프 정부의 금리 인하 추진 배경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내에 다우 지수 10만 포인트를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경제 성장과 지속적인 금리 인하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미국이 국채로 인해 해외에 지불하는 이자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국가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모든 만기물의 금리를 낮추고자 하는 강력한 동기가 있습니다.
2. 케빈 워시 지명자와 '생산성 기반 금리 인하' 논리
매파적 성향으로 분류되던 케빈 워시가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배경에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의 교감이 있었습니다. 워시의 핵심 논리는 AI 등 기술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경제를 성장시키면서도 물가를 낮추는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 논리는 공급 곡선을 우측으로 이동시켜, 인플레이션 우려 없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합니다.
3. 주류 경제학계의 비판과 반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와 시카고 대학교 클락 금융시장 센터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상당수 주류 경제학자들은 워시의 주장에 회의적입니다.
- 단기적 인플레이션 압력: 경제학자들의 약 60%는 생산성 향상이 향후 2년 내에 물가와 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봅니다. 오히려 AI 모델 구축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 투자 등이 즉각적인 수요 증가를 유발해 수요 곡선을 우측으로 이동시키고,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중립 금리 상승 가능성: 응답자의 1/3 이상은 AI 붐이 오히려 중립 금리(경제를 가열시키지도 위축시키지도 않는 금리 수준)를 높여,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4. 연준 내 설득의 난제
연준의 통화 정책은 의장 한 명의 독단이 아닌 12명 위원들의 1인 1표제로 결정됩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등 주요 인사들도 AI 투자가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워시가 자신의 '생산성 기반 금리 인하' 논리로 다른 위원들을 설득하여 강력한 금리 인하를 이끌어내는 과정은 상당한 난관이 예상됩니다.
2026년 2월 10일 매경 월가월부의 '홍장원의 불앤베어'
2026년 2월 초 미국 경제 상황과 트럼프 2기 정부의 대응 전략에 대한 상세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와 그 주변 인물들이 보여주는 큰 그림은 명확합니다. 미국은 현재 심각한 부채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준의 완화적인 스탠스(금리 인하 및 QT 유예)를 유지하는 동시에 AI와 로봇 기술을 통한 급격한 생산성 향상에 국가적 생존을 거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1.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 중단 지침과 시장의 불안
중국 금융당국이 자국 금융사들에게 미국 국채 매입을 중단하라는 비공식 지침(창구 지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배경 및 명분: 중국 측은 미·중 금융 전쟁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며, 지형학적 갈등보다는 미국 국채 보유량이 많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시장 변동성 노출을 줄이기 위한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흐름: 이미 덴마크 연기금이 미국 국채 전액 매도를 선언하고, 유럽의 자산운용사들도 매도 행렬에 가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미국 국채의 입지가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2. 베센트 재무장관의 발언: "당장 양적 긴축(QT)은 없다"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인 케빈 워시(Kevin Warsh)는 평소 대차대조표 축소(QT)를 강조하는 매파적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현실적인 제약이 큽니다.
- 베센트의 입장: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워시 지명자가 취임하더라도 최소 1년은 시간을 두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이유: 중국과 유럽이 미국 국채를 줄이는 상황에서 연준마저 국채를 팔기 시작하면 시장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즉, 워시의 개인적 철학보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완화적 요구가 우선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3. 일론 머스크의 경고: "미국의 파산 막을 방법은 기술뿐"
일론 머스크는 미국의 막대한 국가 부채 문제에 대해 매우 비관적인 전망과 함께 유일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 파산 위험: 머스크는 기술적 돌파구가 없다면 미국이 1,000% 확률로 파산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국가 부채 이자 지급액이 국방 예산(약 1조 달러)을 넘어선 심각한 상태입니다.
- 해법(분모 성장 전략): 정부 효율 위원회를 통한 예산 감축(분자 줄이기)이 정치적 저항으로 한계에 부딪히자, 머스크는 **GDP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것(분모 키우기)**만이 답이라고 봅니다.
- AI와 로봇: 부채 증가 속도보다 경제 성장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기 위한 핵심 무기가 바로 AI와 로보틱스입니다. 이를 통한 생산성 혁신만이 미국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 머스크의 진정성 있는 주장입니다.
4. 빅테크 기업들의 AI 자금 조달 경쟁
국가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들도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며 채권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 구글(알파벳)의 사례: 구글은 최근 1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추가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영국 파운드화로는 100년물 초장기 채권 발행까지 고려하고 있는데, 이는 시장이 구글을 국가급 신용도로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시장 경합: 구글뿐만 아니라 아마존, 메타, MS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경쟁적으로 채권을 찍어내고 있어, 미국 국채 시장과 투자 자금을 두고 경합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2026년 2월 10일 자 매경 월가월부의 '홍장원의 불앤베어'
현재 미국 경제는 소매 판매 부진과 고용 지표 둔화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를 '불법 이민자 감소에 따른 노동 시장의 정상화'로 재해석하며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의 명분을 쌓는 동시에 증시의 상승세를 유지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율된 전략으로 보입니다.
1. 12월 소매 판매 부진과 시장 반응
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 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타났습니다. 12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0%로,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연말 쇼핑 시즌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부진한 수치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으며, 3월 금리 인하 확률이 소폭 상승하고 장·단기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 백악관 참모들의 연이은 '고용 지표' 밑밥 깔기
셧다운 여파로 연기되었던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참모들이 연달아 등판하여 낮은 고용 지표가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을 안심시키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피터 나바로(백악관 수석 고문): 고용 수치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바이든 정부 때는 불법 이민자 유입으로 인해 매달 20만 개의 일자리가 필요했지만, 현재는 이민이 차단된 상태라 월 5만 개 정도의 증가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논리입니다. 즉, 10만 명 이하의 고용 증가가 나오더라도 이는 경제가 정상화되는 과정일 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 케빈 헤셋(백악관 위원장): 나바로 고문에 앞서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높은 GDP 성장과 동시에 불법 이민자 퇴거로 노동력이 줄어들면 고용 수치는 낮아질 수밖에 없으며, 생산성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에 낮은 고용 숫자가 패닉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3. 백악관의 의도와 증시 관리
이러한 발언들은 백악관이 경제 지표를 미리 확인하고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나바로 고문은 "나쁜 고용 수치가 나오더라도 증시가 내려가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증시 상승을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임기 내 다우 10만 달성을 위해 주가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4. 장기 국채 공매도 잔고 역대 최대
채권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포착되었습니다.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즉, 국채 가격 하락에 배팅하는) 공매도 잔고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쌓여 있습니다. 만약 시장의 방향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경우, 숏커버링(공매도 환매수)이 발생하며 국채 금리가 급격히 변동할 수 있는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2026년 2월 11일 '매경 월가월부'의 [홍장원의 불앤베어]
반도체 시장의 민감한 반응, 미국의 예상 밖 고용 데이터,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철학 및 대중국 외교 전략을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1. 반도체 시장의 민감도와 마이크론의 반격
최근 반도체 시장은 보도 하나, 경영진의 발언 하나에도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 마이크론의 기술력 논란 정면 돌파: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베라 루빈)에 들어가는 6세대 HBM4 양산에 들어가고, 마이크론은 기술 조건 미달로 배제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에 마이크론의 CFO 마크 머피는 해당 뉴스를 정면으로 부정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이미 HBM 기술을 대량 생산하여 출하 중이며, 성능 또한 엔비디아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초당 11GB 이상이 나온다고 강조했습니다.
- 시장 반응: 마이크론의 공식 반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마이크론 주가는 약 10% 급등했고, 웨스턴 디지털 등 관련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 미국 고용 데이터의 충격과 해석
미국 정부의 공식 고용 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숫자를 기록하며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 예상 밖의 고용 호조: 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3만 명 증가하여, 예측치(5~6만 명)를 두 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실업률 또한 4.3%로 낮아지며 고용 시장이 견조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최근 민간 고용 지표나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서 보였던 둔화 신호와는 상반된 결과입니다.
- 통계 수정의 함정: 하지만 고용 지표의 '사후 수정' 가능성을 유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의 일자리 증가는 초기 발표치보다 대폭 하향 조정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수치를 맹목적으로 믿기보다는 추후 수정치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3. 트럼프 행정부의 AI 집착과 경제 철학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고용 지표를 반기며 미국 경제의 '황금기'를 강조했습니다. 그 이면에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라는 뚜렷한 경제 철학이 깔려 있습니다.
- 생산성 향상을 통한 금리 인하 유도: 케빈 워시(연준 의장 지명자)와 에센트(재무장관) 등 트럼프 경제팀은 AI와 자동화 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핵심 가치로 봅니다. 생산성이 올라가면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도 물가는 낮아지는(디스인플레이션) 효과가 발생하고, 이를 근거로 금리를 낮출 수 있는 명분이 생깁니다.
- AI의 역할: 트럼프가 AI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는 개별 노동자의 생산 효율을 비약적으로 높여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용 안정과 낮은 금리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정교한 조율의 결과입니다.
4. 트럼프의 대외 정책: 미·중 무역 휴전과 4월 방중설
올해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공격적인 대외 마찰을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미·중 무역 휴전 연장: 미국과 중국이 무역 휴전을 최대 1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초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신중한 접근: 이번 방중에는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고려해 미국 기업 CEO들을 초청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협상을 통해 자동차나 에너지 분야에서 추가적인 합의가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경제가 AI를 통한 기술 혁신과 실용적인 대외 관계 조율을 통해 성장과 물가 안정을 동시에 꾀하려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2026년 2월 12일 '매경 월가월부'의 [홍장원의 불앤베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하락,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 반도체 장비 업체의 깜짝 실적 전망, 그리고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뉴욕 연준의 연구 결과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하락과 시장의 피로감
이날 뉴욕 증시는 상승으로 시작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하락 폭이 커지며 나스닥이 2%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 주요 기술주 동반 하락: 애플(-5%)을 비롯해 아마존, 테슬라, 메타, 엔비디아, AMD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 오픈AI의 새로운 파트너십: 오픈AI가 코딩 도구인 '코덱스'의 경량 버전을 출시하며 하드웨어 파트너로 '세레브라스(Cerebras)'와 협업하여 전용 칩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시장에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 AI 투자의 수익성 의구심: 시장은 이제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AI 인프라 투자에서 "언제,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묻기 시작했습니다. 과도한 부채를 통한 인프라 확장에 대한 피로감과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에 깔려 있는 상황입니다.
2. 자산 시장의 '리스크 온/오프' 연동 현상
최근 시장은 비트코인, 금, 은, 나스닥을 모두 '리스크 자산'으로 묶어 함께 움직이는 독특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동반 하락: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심리(리스크 오프)가 강해지면서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도 나스닥과 함께 하락하는 모습이 관측되었습니다.
- 메모리 반도체의 선전: 이러한 하락장 속에서도 마이크론, 샌디스크, 웨스턴 디지털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상승 마감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3.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의 폭발적 실적 전망
장 마감 후 발표된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실적 전망이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 어닝 서프라이즈: 2분기 매출 전망치를 76억 5천만 달러로 제시하며 월가 예상치(7억 3천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간 외 주가가 12~13% 급등했습니다.
- 곡괭이와 삽 전략: 과거 골드러시 때 금을 캐는 사람보다 곡괭이를 판 사람이 돈을 벌었듯, AI 칩 제조에 필수적인 초정밀 장비를 파는 회사의 가치가 입증된 것입니다.
- 반도체 전쟁의 진정한 승자: 삼성전자, 하이닉스, TSMC 등 누가 승리하든 이들이 첨단 칩(HBM 등)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이 회사의 장비를 확보해야 합니다. 장비 확보 경쟁이 가팔라지면서 장비 업체의 실적이 과소평가되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습니다.
4. 뉴욕 연준의 관세 연구: "부담은 미국 수입업자의 몫"
뉴욕 연방준비은행(New York Fed)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실증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관세 부담 주체: 조사 결과, 관세 부담의 90% 이상(92~94%)이 외국 수출업자가 아닌 미국 내 수입업자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경제적 함의: 이는 관세가 외국 기업에 타격을 주는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과 기업들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구조적 한계를 보여줍니다.
AI 산업의 중심이 단순한 인프라 확장에서 실제 장비 수요와 수익성 증명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대외 정책(관세)이 미국 내부 경제에 미치는 실제 타격을 데이터로 경고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026년 2월 13일 '매경 월가월부'의 [홍장원의 불앤베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그에 따른 시장 반응,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가 장기 금리를 낮추기 위해 추진 중인 '거대한 판'의 정체를 분석합니다.
1.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시장 반응
이날 오전 발표된 미국의 1월 CPI는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 헤드라인 CPI: 전년 대비 2.4% 상승하여 작년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2.5%)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 근원(Core) CPI: 전년 대비 2.5% 상승하며 2021년 3월 이후 약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자산 시장 반응: 물가 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시세가 강세를 보였고, 관련 주식들도 반등했습니다. 다만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나스닥이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2.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목표: '장기 금리' 인하
트럼프 대통령과 배센트 재무장관은 단순히 기준금리(단기 금리)를 낮추는 것을 넘어, 시장의 실질 금리인 '장기 금리'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이유: 미국의 막대한 국채 이자 비용을 줄이고,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입니다.
- 장기 금리의 특성: 단기 금리는 연준의 결정으로 조절 가능하지만, 장기 금리는 물가 기대치와 국채 수급 등 시장 논리에 의해 결정되므로 인위적으로 낮추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3. 은행 규제 완화(SLR 개정)를 통한 국채 매수 유도
트럼프 행정부가 장기 금리를 낮추기 위해 꺼낸 카드는 바로 **'은행 규제 완화'**입니다.
-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규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건전성을 위해 도입된 제도로, 은행이 보유한 모든 자산에 대해 일정 비율의 자기자본을 쌓도록 강제합니다.
- 규제 완화의 핵심: 현재는 은행이 가장 안전한 자산인 '미국 국채'를 살 때도 자기자본을 쌓아야 합니다. 트럼프가 임명한 보원 연준 부의장은 미국 국채를 SLR 계산에서 제외하거나 비율을 낮추어, 대형 은행들이 제약 없이 국채를 대량 매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려 합니다.
- 기대 효과: 은행들이 국채를 많이 사게 되면 국채 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떨어지게 되어, 자연스럽게 장기 금리 인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4. 워시 차기 의장과 '퍼즐의 완성'
최근 케빈 워시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 워시의 철학: 연준의 과도한 권한을 줄이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온 인물입니다.
- 행정 절차의 시작: 미국의 규제 심사 웹사이트에 대형 은행 자본 규칙(바젤 엔드게임)을 재설계하겠다는 항목이 올라왔습니다. 이는 과거의 엄격한 규제 체계를 뜯어고치겠다는 공식적인 신호입니다.
- 통합된 세계관: 배센트 재무장관(장기 금리 인하 메시지) - 보원 부의장(규제 완화 추진) - 케빈 워시(의장 지명 및 철학 공유)로 이어지는 라인이 완성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퍼즐 조각이 딱딱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과 재무부의 공조를 통해 은행 규제를 풀고 국채 시장을 조절함으로써, 인위적으로 장기 금리 안정을 꾀하려는 거대한 전략적 움직임을 시작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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